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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도 배웅도 없이

마중도 배웅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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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 저 | 창비 | 2025년 04월 11일

“시간은 우리를 어디에 흘리고 온 것일까”

모두의 기다림에 응답하는 박준이라는 따뜻함
이번에도 슬픔은 아름답고, 위로는 깊습니다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문학동네 2012)와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문학과지성사 2018)로 한국시 독자의 외연을 폭넓게 확장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박준의 세번째 시집 『마중도 배웅도 없이』가 출간되었다. 시인은 일상의 소박한 순간을 투명한 언어로 포착하는 특유의 서정성으로 신동엽문학상, 박재삼문학상, 편운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잇달아 수상하며 문학성 또한 공고하게 입증해왔다. 7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시집은 그리움과 상실마저 아릿한 아름다움으로 그려내는 미덕을 고스란히 계승하면서도, 한층 깊어진 성찰과 더욱 섬세해진 시어로 전작들을 뛰어넘는 완성도를 보여준다. 특히 살면서 놓쳐버린 것들, 어느새 잊힌 것들의 빈자리를 어루만지는 손길이 시대와 개인 모두와 조응하며 남다른 공감을 선사한다. “슬픔이 지나간 자리에 함께 앉아 조용히 등을 내어주는 시집”(추천사, 이제니)이라는 말처럼, 박준의 위로가 고요히 존재하는 삶들에 불어넣는 숨결이 어느 때보다 따뜻하다.

목차
제1부 - 부르며 그리며 짚어보며

지각
미아
이사
마름
아침 약
오월에는 잎이 오를 거라 했습니다 흰 것일지 푸른 것일지 알 수는 없지만 팔월이면 꽃도 필 거라 했습니다
앞으로 나란히
손금
초승과 초생
섬어(?語)
세상 끝 등대 5
소일
우리 없는 곳까지
장악

제2부 - 묽어져야 합니다

은거
설령
공터
마음을 미음처럼
다시 공터

소백
아래 흰빛
바람의 언덕
꿈속의 사랑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
아껴 보는 풍경
밥상

제3부 - 겨울을 지나는 수련처럼

낮달
연립
동네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397-1
능곡빌라 3

잔치
도화
수련
새로운 버릇
바닥

제4부 -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인사
일요일 일요일 밤에
낮의 말
밤의 말
만약에

블랙리스트
귀로
동강
가나다라

소인
오월
팔월

산문
생일과 기일이 너무 가깝다

해설|송종원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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