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양이: 2019년 제43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그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양이: 2019년 제43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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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형, 김희선, 장강명, 장은진, 정용준 저 외 1명 정보 더 보기/감추기 | 문학사상 | 2019년 01월 18일

소설가 윤이형, 2019년 제43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

한 해 동안 발표된 중.단편소설을 결산하는 ‘이상문학상’의 43번째 작품집이 출간됐다. 2019년 이상문학상 심사위원 5인(권영민, 권택영, 김성곤, 정과리, 채호석)은 만장일치로 윤이형의 「그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양이」를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윤이형의 「그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양이」는 중편소설이다. 여기서 중편소설이라는 양식의 요건이 먼저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단편소설이 요구하는 상황성과 장편소설이 추구하는 역사성이 서사적 형식 안에서 특이하게 통합되는 지점에 중편소설의 자리가 생겨난다. 윤이형은 바로 이 지점을 놓치지 않았다.
부조리한 현실적 삶과 그 고통을 견뎌내는 방식이 중편소설로서의 무게에 알맞게 균형 잡혀 있다. 「그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양이」라는 제목에서 문제적인 존재는 사실 고양이가 아니라 ‘그들’이라는 대명사가 지칭하고 있는 인물들이다. ‘그들’은 따지고 보면 ‘우리’라는 1인칭 대명사로 묶여야 할 가족이지만 소설 속에서는 결국 서로 흩어져 있다. 여기서 ‘그들’은 젊은 부부와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전부다. 이들의 만남 그리고 고통의 현실과 힘든 삶이 각자의 관점으로 반추되고 결국은 헤어짐의 과정으로 서사가 이어진다. 하지만 작가는 ‘그들’이 키워온 두 마리의 고양이를 서사의 전면에 내세우면서 각각의 인물이 공유하게 되는 삶의 문제를 각자의 시선으로 파고든다. 그러므로 서사는 구조적 중층성을 드러내는데, 물론 이야기 자체가 복합적인 양상으로 치닫지는 않는다. 현실적인 삶의 어려움을 ‘그들’이 모두 서로 나누어 가지면서 그 아픔을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공감이 바로 두 마리의 고양이를 중심으로 하여 모든 살아 있는 존재와 그 생명에 대한 따스한 사랑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이번 작품집에는 대상 수상작인 윤이형의 「그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양이」와 자선 대표작 「대니」 외에도 5편의 우수상 수상작이 수록되어 있다. 이들 모두가 시대적 글쓰기의 가치를 충분히 지녔다는 평을 받았다. 우수상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김희선 「해변의 묘지」
장강명「현수동 빵집 삼국지」
장은진 「울어본다」
정용준 「사라지는 것들」
최은영 「일 년」

목차

제43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 선정 이유

1부 대상 수상작 그리고 작가로서의 윤이형
대상 수상작|윤이형 · 그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양이
자선 대표작|대니
수상 소감|달라진 건 없지만
나의 문학적 자서전|다시 쓰는 사람
작가론|검은 숲의 랜턴과 레일라의 선물 · 유형진
작품론|더 나은 세계를 위한 사유 · 소영현

2부 우수상 수상작
김희선 해변의 묘지
장강명 현수동 빵집 삼국지
장은진 울어본다
정용준 사라지는 것들
최은영 일 년

3부 선정 경위와 심사평
심사 및 선정 경위
심사평
- 권영민 서사의 중층성 혹은 고통의 현실 속에서 찾아낸 따스한 사랑
- 권택영 작고 따뜻한 행복 앞에서 모습을 감춘 거대 서사
- 김성곤 유려한 문장과 빼어난 감수성으로 그려낸 수작
- 정과리 ‘1인 대 만인의 싸움’이라는 심리적 도식의 정글 속에서
- 채호석 이미 존재하는 것과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 사이의 긴장

‘이상문학상’의 취지와 선정 규정